프롤로그 | 엄마의 오랜 꿈, 딸의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며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캐나다에서 거주 중인 두 자녀의 엄마입니다. 20년 넘게 한국에서 교직 생활을 하며 살아오다, 지금은 캐나다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제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느낀 많은 정보와 경험을 같은 니즈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7년 전, 한국에서 첫 딸을 낳아 육아를 하며 사회생활을 병행할 때 저는 늘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이 아이가 결혼하게 되면, 꼭 특별한 예식을 해주고 싶다.”

 그때는 아직 너무 먼 미래처럼 느껴졌고, 그저 막연한 바람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 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는 그때의 바람을 조금씩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게 특별한 결혼식이란 거창한 의미는 아닙니다.

 한국에서 사회 생활을 하며 정말 다양한 결혼식에 참석해 보았어요. 가족, 친지의 결혼식 뿐 만 아니라 친구, 동료, 제자의 결혼식 등 말이죠.   대부분은 전통적인 예식장, 수많은 하객, 짧은 식순, 격식 있는 인사와 음식이 반복되는 행사였어요. 그런 결혼식을 볼 때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건 누구를 위한 예식일까?  물론 신랑신부를 진심으로 축복하기 위해 모인 분들이 더 많겠지만 혹시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식장에 오기 전 '가야해 말아야 해'를  고민하다 온 하객은 얼마나 될까?  고백컨데, 저 역시 그런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딸의 결혼식 만큼은 가족 중심, 그리고 진심으로 축복을 나누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캐나다에 이주하면서 그런 결혼식을 더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정보를 찾는 것도 어렵고, 선택지도 많아서 고민도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시간을 들여 검색하고 비교하고, 전문가와 상담도 받으며 알아봤습니다.

 이 경험은 우리 가족만의 일이 아니라, 해외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나다에서 진행 할 수 있는 다양한 결혼 문화와 한국과는 다른 점 등을 비롯하여 하객이 적은 소규모 웨딩 중심으로 정보를 찾고 알아가는 과정을 사랑하는 우리집 따순밥(딸)과 고민하며 하나씩 기록하려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단순한 일기 형식이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 직접 경험한 팁, 그리고 진심이 담긴 엄마의 기록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이런 내용을 다룰 예정이에요: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현실적인 정보

크루즈 웨딩, 캔쿤 웨딩, 대저택 웨딩의 장단점 비교

비용, 일정, 하객 관리 등 실질적인 준비 팁

한국과 해외 결혼 문화의 차이

엄마로서 딸의 결혼을 준비하며 느낀 감정들


이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는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고, 또 누군가는 **‘이건 우리 가족에게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결혼은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이벤트입니다. 특히 제게는 너무나도 특별한 딸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날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과 함께, 저도 제 이야기를 나누어 가겠습니다.


이 블로그의 첫 시작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차 이어지는 글에서, 저희 가족이 실제로 선택한 웨딩 방식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공유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