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 그 시작: 해외 결혼식 문화를 찾아서


  앞선 첫 번째 글에서는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딸의 결혼을 준비하며 느꼈던 진심 어린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딸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의 첫걸음으로, 제가 처음 검색해보았던 해외 결혼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왜 해외 결혼식 문화를 먼저 검색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제 머릿속에 자리 잡은 결혼식의 개념은 여전히 **‘한국식 결혼’**이었습니다.

 예식장, 주례, 축가, 뷔페, 축의금… 오랜 시간 익숙해져 있던 전형적인 방식이죠.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는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할까?”


캐나다에도 예식장이 있을까?

주례는 우리처럼 지인 중 덕망 있는 분에게 부탁할까?

피로연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축의금 문화도 존재할까?


 궁금한 점들이 꼬리를 물고 떠올랐고, 그렇게 저는 본격적인 검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별로 다른 결혼식, 그 안에 담긴 문화


제가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하객 문화의 차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하객 수가 수백 명을 넘기도 하고, 축의금 중심의 형식적인 참석이 많은 반면,

캐나다·미국·유럽 등에서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초대하는 소규모 예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결혼식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하나의 **‘축제’**로 여겨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객들은 단순한 ‘참석자’가 아니라, 함께 웃고 울며 즐기는 주인공 같은 존재였습니다.

신랑 신부가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하거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춤을 추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진심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혼식이 때로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자리’**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초대받는 기쁨’, 그리고 **‘참석하고 싶은 결혼식’**이라는 분위기가 더 크다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하객 수는 적지만, 그만큼 모두가 진심으로 축복하는 자리가 되고,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시간이라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확신하게 되었어요.


딸의 결혼식은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우리 가족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자.


결혼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해외의 다양한 결혼식 문화를 알아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결혼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형식이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그날을 함께하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축하도 받기 전에 다음 예식에 쫓겨 서둘러 끝나는 예식보다는,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함께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결혼식.

그게 바로 제가 꿈꾸는 결혼식이었습니다.


다양한 장소, 다양한 방식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결혼식 장소의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예식장에서 진행되지만, 해외에서는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예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의 가든 웨딩

고요한 바닷가에서의 비치 웨딩

고풍스러운 저택에서의 파티형 웨딩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크루즈 웨딩


 위의 다양한 웨딩 스타일이  모두 제 맘에 꽂혔고 하나 하나씩 알아본 정보를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